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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이해인 수녀님의 고운 말 차림표
    끄적 2010. 11. 15. 20:27

    ① 아무리 화가 나도 막말은 하지 말자
    일상생활에서는 물론, 화가 났을 때도 과격하고 단정적이고 극단적인 표현은 삼갑시다. 화가 나서 감정 조절이 안 될 때는 이 두 가지 말을 참고하세요. “보통일이 아니에요.” “이러시면 곤란합니다.”

    ② 비교하는 말을 할 땐 신중하게 하자
    비교급 유형의 질문을 받으면 “글쎄? 어떤 게 더 나을까?” 하고 잠시 생각을 고르는 시간을 갖고, 비교를 하더라도 “A는 이런 점이 좋고, B는 저런 점이 좋고” 하는 식으로 긍정적으로 말해봅시다. 습관적으로 자신의 처지를 남과 비교해 푸념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요.

    ③ 나에게도 남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푸념, 한탄, 불평은 자제하자
    애써 선한 일을 하고도 그 향기가 달아나게 하는 것이 부정적인 불평과 푸념이지요. 정 푸념하고 싶다면 그 푸념을 나 자신에게 돌리고 남을 탓하는 일은 삼가는 것이 더욱 성숙한 모습이겠지요.

    ④ 애덕을 가지고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치자
    사랑이 많고 지혜로운 사람이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일 것입니다.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듣고 ‘동의, 공감, 격려, 정리’의 뜻을 담은 긍정적인 맞장구는 더 많이 쳐주고, 퉁명스럽고 부정적인 맞장구는 삼갑시다.

    ⑤ 사람이든 사물이든 함부로 비하하는 말을 삼가자
   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예의를 갖추어 말하는 습관을 들입시다. 아무리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 해도 인격을 깎아내리는 표현을 함부로 하지 않도록 하고, 설령 상대방이 자리에 없거나 못 듣는다 해도 멸시나 모욕이 담긴 말을 하지 않도록 늘 조심합시다.

    ⑥ 농담이나 유머를 지혜롭게 하자
    제대로 된 농담이나 유머는 언제 들어도 즐겁고, 보편타당성이 있고,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고, 향기로운 여운을 남기지요. 농담이나 유머는 적당하게(Appropriately), 시기적절하게(Timely), 다정하게(Tenderly) 해야 한다는 폴 피어즐의 말도 기억하세요.

    ⑦ 비록 흉을 보더라도 좀 더 고운 말로 순화시켜서 하자
    험담을 하는 자리에서 그 표현이 지나치다 싶으면 좀 더 순화된 말로 바꾸어보거나 중재하는 말을 해봅시다. 설령 흉을 보았더라도 결론만은 긍정적으로 내리도록 분위기를 전환해봅시다. 무엇보다 좋은 것은 첫 대화를 좋은 말로 시작하는 것이겠지요.

    ⑧ 자신을 표현할 땐 잘난 체하지 않는 겸손함을 지니자
    잘난 체하는 발언은 듣는 이를 불편하게 합니다.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고집하는 것, 위협적이거나 명령 투의 강한 말씨도 겸손과는 거리가 멀지요. 잘못을 했을 때 솔직하게 인정하며 용서를 청하는 것, 다른 이의 충고를 잘 받아들이는 것도 겸손의 덕을 닦는 것이지요.

    ⑨ 때와 장소에 맞는 말을 하자
    기쁜 일로 축하의 말을 건넬 때, 슬픈 일로 위로의 말을 건넬 때에도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는 지혜를 발휘합시다. 문병이나 문상을 갔을 때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요란하거나 교훈적인 말보다는 소박하지만 인간적인 말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세요.

    ⑩ 기분 좋은 상징 언어들을 자주 사용하자
    시적이고 상징적인 언어들은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기분 좋게 합니다. ‘맘씨가 좋으세요’ 대신 ‘맘씨가 비단결 같으세요’ ‘바다를 닮은 마음이세요’, ‘목소리가 좋아요’ 대신 ‘노래를 듣는 것 같아요’ ‘음성이 예술입니다’라고 해보는 건 어떨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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